고기를 안 먹으면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고? 비타민 B12 결핍 주의
채식을 시작하면 건강에 좋을 것 같지만, 채식으로 고기를 아예 먹지않게된다면 실제로 비타민B12 결핍으로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등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B12 결핍은 우리 몸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비타민 B12란 무엇인가요?
비타민 B12는 체내에서 DNA 합성, 신경세포 유지, 적혈구 생성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특히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호모시스테인이 높아지면 혈관에 손상을 주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안 먹으면 왜 문제가 될까요?
비타민 B12는 주로 고기, 생선, 달걀, 유제품 같은 동물성 식품에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건(완전 채식)이나 동물성 식품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식단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B12 섭취량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 피로감
- 두통
- 집중력 저하
- 손발 저림
- 그리고 혈관 손상과 같은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 채식 후 찾아온 이상 증상
저는 작년에 한 달간 ‘몸을 가볍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육류를 완전히 끊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실천했습니다.
처음에는 속도 편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어 좋았지만, 2~3주쯤 지나면서 오후만 되면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되는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컨디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비타민 B12 수치가 낮다는 소견을 받았고, 그때부터 원인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채식주의자가 비타민 B12 보충하는 방법
채식한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영양 균형을 잘 맞추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비타민 B12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B12 보충제 복용
하루 권장량에 맞는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중 B12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 B12 강화 식품 섭취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시리얼, 식물성 우유(두유, 아몬드 밀크 등), 영양효모에는 비타민 B12가 첨가되어 있으니 라벨을 꼭 확인해보세요. - 정기적인 건강검진
특히 장기적으로 채식을 실천하는 분이라면 6개월~1년에 한 번은 혈액검사를 통해 B12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를 안 먹어도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고기를 안 먹는 식단은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비타민 B12 결핍은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저는 현재 주 1~2회 정도는 육류를 섭취하고, 나머지는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면서 비타민 B12 보충제도 함께 복용 중입니다. 그렇게 하니 이전보다 훨씬 에너지가 유지되고, 피로감도 덜해졌습니다.
건강한 채식을 원한다면 비타민 B12 보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채식 중이거나 채식을 고려 중이시라면, 꼭 B12 섭취 방법도 함께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